[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이하 젬백스)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젬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경제 수요 증가가 젬백스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 산업 관련 설비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젬백스가 생산하는 반도체 필터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필터 수요 급증에 대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설비 증설 등의 시설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했다”며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망되는 만큼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반도체 필터 사업을 비롯해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물질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현재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지난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하고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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