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관문인 KTX 울산역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가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18일 시청에서 사업시행자인 롯데울산개발 주관으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2차 변경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5월 개발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 획득을 완료하고 2020년 1월 1차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시행자의 사정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지연돼왔다.
2차 변경 계획안은 지난 2020년 1월 발표한 1차 변경 계획안과 비교해 사업 규모는 동일한 수준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사업비는 305억원 정도 감소했다. 전체 연면적은 16만7,360㎡이며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건립된다. 총 주차대수는 2,735대 수준이고 사업비는2,820억원이다.
롯데울산개발은 울산역 이용자들의 환승주차장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를 2단계로 나눠서 시행한다. 먼저 1단계로 환승시설전체와 상업시설 일부를 완공한다. 2단계로 나머지 상업시설을 오는 2025년까지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상업시설은 크게 쇼핑몰, 분양몰, 울산마당으로 나뉜다. 이곳에는 스포츠체험 전문관을 비롯해 가족체험 전문관, 음식 종합관, 분양상가, 카페와 시민공원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롯데울산개발은 이번 보고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개발계획 승인, 교통영향 평가 및 건축 변경 심의, 개발실시계획 변경 승인 등의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2,9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부가가치 창출 1,560억원, 일자리 창출 2,400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의 교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KTX 울산역과 서울산보람병원을 연결하는 925m 길이의 도로도 오는 2023년 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도 울산시가 롯데 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사업이 재개됐다”며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은 울산 서부권 개발이 본격화하는 기폭제이자 도시의 외연 확대와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더 이상의 지연 없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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