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분기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공공요금을 좀 더 세밀히 살펴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 유가가 백신 개발 효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 등 산유국의 공급 관리 등에 의해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면서도 “산유국의 생산 여력,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고려하면 큰 폭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유가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 요인이나 현재 유가 상승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도 함께 증가해 부정적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제 유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상황에 맞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석유 비축과 방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흡수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망 다변화 및 에너지 시스템 구조 전환 등으로 중장기적 적응력도 높인다.
특히 김 차관은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수출 기업 지원 강화 및 애로 해소도 적극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추진 현황, 향후 계획’과 ‘소상공인 지원 현황,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에 오는 2025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1,00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지난 15일까지 481개소의 설치가 완료됐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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