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국토위성인 차세대 중형 위성 1호를 발사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19일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4.53%(1,600원) 오른 3만 6,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가 이번 주말에 발사하는 차세대 중형 위성 1호는 가로 1.4m, 세로 1.55m, 높이 2.89m에 무게가 500㎏인 지구관측위성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5호(1.4톤)나 정지궤도 복합 위성 천리안 2a호(3.4톤)보다 작지만 497.8㎞ 상공에서 지상의 가로세로 0.5m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차세대중형 위성 1호를 한국 시각 기준으로 20일 오후 3시 7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소유스 2.1a 발사체에 실려 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 위성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는 한국항공우주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일회성 비용 등의 발생으로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하리라 전망한다”며 “특히 에어버스 기체 부품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은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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