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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는 곳이 없어요"…2월 취준생 역대 최다 85만명

취업준비자 10명 중 9명은 2030 청년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2월 고용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취업 준비자가 85만 3,000명으로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새 20~30대 청년 ‘취준생’이 7만 명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

21일 고용 동향에 따르면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준비자는 85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3,000명(10.8%)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3년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취업 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한 사람을 뜻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58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7만 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20~30대 청년 취업 준비자는 총 76만 명으로 전체 취업 준비자의 89%를 차지했다.1년 전과 비교하면 20대 취업 준비자가 53만 9,000명에서 58만 9,000명으로 5만 명(9.3%) 증가했다. 30대 취업 준비자는 14만 7,000명에서 17만 1,000명으로 2만 4,000명(16.3%)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 준비자가 47만 2,000명, 여성이 38만 1,000으로 집계됐다. 20~30대만 보면 여성 20대 취업 준비자가 1년 새 3만 5,000명이나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악화하면서 고용 상황이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상반기 채용이 아예 없거나 미정인 셈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좀 줄기는 했지만, 감소세가 이어진 점으로 볼 때 고용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며 “더구나 고용은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가 진정돼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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