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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속도’ 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산업시설서 포집한 이산화탄소 액화해 해저에 저장

22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미포조선은 한국조선해양, 미국 선급(ABS), 마셜아일랜드 기국(Marshall Islands Registry)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 개념도./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009540)이 탈탄소 시대 구현에 앞장선다.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액화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개발에 나섰다.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산업시설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선박으로 이동, 해저에 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미포조선은 22일 서울 중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선급 ABS, 마셜 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저온과 고압 상태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까지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을 계획이다.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제철소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저장시설로 운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산화탄소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과 화물저장시스템(CCS)을 개발하고 한국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는 화물운영시스템(CHS)을 담당한다. 미국 선급과 마셜 아일랜드 기국은 선급과 기국 규정은 물론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이산화탄소운반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이 추진하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역배출’(negative emission) 기술의 일환이다. 역배출은 산업현장 등에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한 뒤 해저 등에 저장하는 것을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70년께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분의 15%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과정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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