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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불매 여파? '슈에무라' 16년 만에 한국 떠난다

9월 말 국내 영업 종료

온·오프라인 모두 철수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운영하는 '슈에무라'가 16년 만에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창업한 슈에무라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큰 타격을 받아 국내 사업이 급격히 악화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오는 9월 슈에무라의 국내 영업 종료를 알렸다. 마르코스 대표는 "슈에무라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브랜드에 집중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하고 국내 뷰티 시장의 카테고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한국 내 슈에무라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에무라의 한국 사업 종료는 일본산 불매 운동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슈에무라는 일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에무라 슈가 1958년 창업한 화장품 브랜드로 2003년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인수됐다. 다만 슈에무라 제품은 일본 제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일본산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됐다. 그 여파로 당시 백화점 입점 매장의 매출이 10~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결과 온·오프라인 모두 철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9월 이후부터는 면세점에서 슈에무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에무라는 현재 국내 77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 입점 매장 35개를 운영 중이며,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세포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등에 입점해 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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