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 기업 쿠콘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최대 645억 원을 조달 이 중 520억 원을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웹케시 최대주주 석창규, 김종현 대표이사 등은 125억 원을 구주 매출한다.
쿠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161만 2,319주를 공모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주당 공모가는 3만 1,000~4만 원으로 최대 645억 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3~14일 수요예측, 19~2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다음달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의 관계사인 쿠콘은 2006년에 설립됐다. 데이터 수집·연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금융, 공공, 의료, 물류, 유통, 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 해외 40여 국가, 2,000여 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있다. 은행·카드사·증권사들이 수집한 정보를 재가공해 이를 금융기관 및 핀테크 회사, 일반기업 및 공공기관에 제공하면 금융기관 등은 이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대출 심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적도 개선세다. 쿠콘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513억 7,400만 원, 영업이익 112억 3,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6%, 80.17%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21.88%로 집계되면서 수익성 또한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한편 쿠콘의 공모는 신주 모집 130만 주(공모주식의 80.6%)와 구주 매출 31만 2,319주(19.4%)로 진행된다. 신주 모집 자금은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에 주로 투입하며 구주매출은 석창규 웹케시 최대주주(11만 4,889주) 김종현 대표(10만 주), 장영환 전 쿠콘 대표(9만 7,430주)가 내놓은 주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공모가 상단 기준 125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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