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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1개 신용대출상품 우대금리 폐지

우리 베스트론 등 0.3~0.6%p 혜택 사라져

은행권 금리인상 더 빨라지며 영끌족 등 부담 ↑





우리은행이 10여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폐지하면서 은행권에서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권은 최근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할 것 없이 일제히 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며 대출자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자고 나면 오르는 금리에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위해 ‘영끌’ ‘빚투’에 나섰던 개인들의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22일부터 상품별로 별도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던 11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모두 없앴다. 이들 상품은 직장인우대 신용대출(WPL), 우리 전문가클럽, 가계통장대출, 우리 베스트론, 우리 메디클럽, 공공기관 임직원 우대대출, 우리 급여이체 신용대출, 개인택시 사장님대출, 우리 유학자금대출, WON 신용대출, 위비 직장인·공무원 모바일대출이다.

해당 상품은 현재 판매가 중단됐지만 기존 고객이 이날부터 연장·재연장할 경우 기존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통해 금리 할인을 주던 것이 사라지게 되면 결국 그만큼 금리가 오르는 셈이다. 기존 고객들은 우대금리로 최저 0.3%포인트(가계통장대출)에서 최대 0.6%포인트(우리 전문가클럽, 우리 메디클럽)의 혜택을 받았지만 앞으로 대출을 연장하면 오른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력 신용대출 상품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판매 중단된 신용대출 상품에 우대금리를 폐지한다”며 “이들 상품의 연장, 재약정 시 주력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환(상품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해 말부터 가계 부채 속도 조절을 위한 금융 당국의 방침에 동조하고 있다. 당장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 모든 고객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우대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을 꺼내 들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우리 신세대플러스론, 우리 로얄클럽 등에 제공하던 우대금리 0.6~0.7%를 0.1%로 크게 줄였다. NH농협은행은 올원직장인대출과 올원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3%에서 0%로 없앴다.

최근에는 신용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대출자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대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2월 말 일반 신용대출 금리(서민금융 제외 평균 금리)는 2.40%에서 2.75%로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시장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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