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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의식했나...전기요금 동결

1kWh당 2.8원 올려야 하지만 유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물가 상승 우려를 반영해 올 2분기(4∼6월분) 전기 요금 인상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전기 요금을 산출하는 연료비 조정 단가는 1분기에 이어 1㎾h당 -3.0원으로 책정됐다. 한전 내부 산정식대로라면 2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는 ㎾h당 -20전으로 직전 분기 대비 ㎾h당 2원 80전이 상승해야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공공요금을 일단 억누른 셈이다. 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자칫 하반기 공공요금 폭탄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전은 올 2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를 직전 분기와 같은 1㎾h당 -3.0원으로 책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전은 올해 원가연계형요금제(연료비연동제)를 도입한 후 석 달마다 연료비 조정 단가를 공시하고 있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실적 연료비(직전 3개월 평균 연료비)’에서 ‘기준 연료비(직전 1년 평균 연료비)’를 뺀 값이다. 이번 유보 결정에 따라 2분기에도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일 경우 매월 최대 1,050원씩 전기 요금 인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LNG의 실적 연료비가 지난해 12월 508원 97전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가격인 350원 24전 대비 45% 이상 껑충 뛰며 전기 요금 인상을 예상했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유보 통보에 따라 2분기 전기 요금 인상은 무산됐다.

한전 측은 “지난겨울 이상 한파로 인한 LNG 가격 급등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유보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전의 연료비 조정 요금 운영 지침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비상시 조정 요금 부과를 유보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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