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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반대에도 신한·우리금융 이사 선임안 통과될 듯

ISS, 금감원 제재 문제 삼지만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등 감안

양지주사, 주총안건 통과 자신





금융권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 업체 ISS가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양 금융지주사는 의결권 자문 업체의 의견 수렴도가 높은 외국인 주주 비중이 높지만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주총 안건 통과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또 다른 의결권 자문 업체 글래스루이스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ISS와 달리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신한금융 이사(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에 대해 “제재심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진 행장은 현재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문책경고(중징계)를 통보해 제재심 절차를 밟고 있다. ISS는 “금감원의 사전 제재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ISS는 임기 만료를 앞둔 박인순·변영호·성재호·이윤재·최경록·허용학 등 사외이사 6명의 연임 안건에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인 성재호·이윤재 이사의 선임에도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사외이사들에 대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에 찬성했다”며 연임을 반대했다. 법적 리스크가 있음에도 조 회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신한금융의 지배구조에 위협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ISS는 우리금융그룹에 대해서도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원덕(사내이사), 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이상 사외이사) 등 5명의 이사 연임과 정찬형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노성태·장동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도 반대했다.

ISS는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미흡 등에 대한 사유로 손 회장에 대한 제재에도 5명의 이사후보들은 그의 연임을 지지했다"고 비판했다

IS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 업체로 기관투자가들은 주주총회에서 자문 업체의 판단을 참고해 의견을 행사한다. 주총을 앞두고 ISS가 이사 선임 안건 등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업계에선 우호 주주 비율 등을 볼 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성향을 결정했고, 올해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도 앞두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에도 ISS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으나 주총에서 무리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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