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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투자, 배당주-채권 등 '자산배분'은 필수"

[막 오르는 연금 투자시대]

◆전문가가 말하는 '마법의 연금' 팁

"稅혜택 커 한시라도 빨리 시작

관리 어렵다면 'TDF 가입' 추천"


전문가들은 연금 투자를 주저하는 투자자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연금 관리에 뛰어들라”고 강조했다. 연금 투자의 장점인 저율 세제 혜택 역시 최대한 활용하라는 지적이 많다.

23일 연금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투자 시기’를 꼽았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경우 지금 당장 연금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운용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단기에는 이자율 1% 예금과 수익률 3% 펀드의 차이가 없지만 최장 30년까지 장기로 투자하는 연금의 경우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내지 못하면 연금의 의미가 퇴색된다”며 “한시라도 빨리 연금 운용에 눈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제적인 자가 진단과 연금 자산의 성격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내 연금이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투자되고 있는지, 그 돈을 운용한다면 목표하는 노후 소득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연금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자산 배분’을 강조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직접 운용한다면 퇴직연금은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성격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시류에 편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류 부문장은 자산의 유형을 다양화하는 ‘멀티에셋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배당주나 채권, 임대수익이 나오는 부동산 같은 인컴 수익과 위험 자산의 자본 차익, 예금이나 채권 같은 절대 수익까지 배분을 해야 한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주식을 담는다면 성장주냐 가치주냐를 떠나 장기로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인지 먼저 봐야 한다”고 했다.

연금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나 바쁜 직장인을 위해서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추천했다. TDF는 자금을 타서 쓸 때가 다가오면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리밸런싱을 통해 연금 투자의 정석을 상품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전 팀장은 “연금 투자는 해야겠는데 모르겠다 싶으면 자산의 50%는 TDF에 기본으로 해놓고 나머지는 예금에 넣어도 되고 수익률을 높이려면 섹터펀드에 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TDF 운용사를 선택할 때는 운용 규모와 장기 성과를 기준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전 팀장은 “장기 자금이다 보니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그 기준 중 하나가 운용 규모”라며 “단기 시장 충격을 얼마나 잘 방어하면서 장기 투자 성과를 내느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금 계좌의 세제 혜택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금 저축은 납입 한도 400만 원까지 16.5%(총급여 5,500만 원 초과 시 13.2%)를 세액공제 적용받는다. IRP를 함께 가입하면 공제 금액이 7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까지 연금 저축은 600만 원, IRP를 더하면 900만 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 한도를 늘린 상태다. 류 부문장은 “한도까지 세액공제를 받으면 연 100만 원 내외의 확정 수익이 발생한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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