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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스팩 광풍이라는데…“한국도 이제 스팩 주목할 때”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출범 2년 지난 뒤 합병 성사 많아

올 합병상장 늘어날 가능성 베팅을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우회 상장 통로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팩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투자 열기에 편승해 섣부르게 뛰어드는 대신 기업과 합병이 구체적으로 정해지고 난 뒤에 접근해도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스팩 투자 아이디어’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올해 스팩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팩은 인수합병(M&A)이 목적인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를 이용하면 상장 과정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된 스팩은 공모가 이하로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다는 점 등이 매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베스트증권은 우선 미국 월가로 대표되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스팩의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최근 CNN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스펙주들은 83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1%나 급증한 것이면서 지난해 총액 826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투자 열기가 펄펄 끓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스팩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한국에서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올해 시기적으로 스팩의 제철을 맞았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국내에서 스팩의 수명은 3년이다. 3년 안에 합병 등을 성공하지 못하면 해산에 들어간다. 이에 통상 스팩이 상장한 뒤 2년 정도가 지났을 때 합병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2019년 상장된 스팩이 많았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그만큼 합병 상장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해석이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한국에서도 올해 합병 상장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스팩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라면서 “상장 예비 심사 통과 이후 진입하는 것이 더욱 수익률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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