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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협력사·R&D기업, 대전 유치에 적극 나설 것"

신임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인터뷰

"포용·화합으로 상공인들 하나로

중앙정부에 애로사항 잘 전달할 것"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포용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인들이 하나되어 함께 도약하는 새로운 상공회의소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삼진정밀 정태희(사진) 회장은 23일 서울경제와 만나 “대전상의가 소통과 연대의 공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들려오는 상공인들의 애로와 요구사항을 모아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에 전달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경제계는 물론 많은 시민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복수 후보로 인한 경선이 외부에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이 많았다”며 “최상권 후보의 과감한 결단 덕분에 12년 만에 회장 단일화라는 아름다운 모습을 경제인과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승적인 단일화를 통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았던 선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거를 준비하며 뉴 대전상의 문화 정립, 대전·충남 9개 시·군 포용적 성장, 대덕첨단기업·벤처기업 협력 강화, 지역 대기업 네트워킹 강화, 산·학·관·연 협력 강화, 투명한 대전상의 등 7대 공약을 약속했다”며 “상의 회원사는 물론 지자체, 관계 기관, 중앙정부 등과 적극 소통해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대전상의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모두가 상의에 관심을 갖는 동시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대전상의가 지역과 기관, 대학과의 연계에 가교 역할을 맡아 신사업 발굴, 첨단기술과 자본의 결합 등에 앞장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가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는 대전 지역에서 자본을 가진 전통 제조업 및 건설업을 기술력을 갖춘 벤처·스타트업과 융화할 수 있도록 하고 대기업 협력업체와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의 대전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전상의가 대덕특구의 첨단기업은 물론 대기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사랑방이자 상담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선거 공신에게만 돌아가던 부회장직을 실무에 특화되고 각 분야와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에게 맡기겠다”며 “충남 지역에 상의 지회를 만들어 시·군 회원사들이 느꼈던 소외감도 해소할 것”이라며 대전상의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정 회장은 이어 “젊은 회원사의 비중이 낮은 대전상의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젊은 회원들의 활동도 독려해나갈 것”이라며 “구성원이 젊어질 때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지역사회에서 수많은 직책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직책을 맡았고 그 어떤 직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대전상의가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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