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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 확 늘자...골프존 한달새 50% 쑥

주가 1% 가까이 올라 10만원 눈앞

작년 영업익 60%↑…외인·기관 '사자'

"가맹점 확대중...올해도 실적 개선 지속"

골프장./연합뉴스




스크린 골프 사업체 골프존의 주가가 한 달 새 50% 가까이 뛰었다. 초보 골퍼의 급속 증가에 신규 가맹점도 늘고 있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몰렸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골프존은 전일보다 0.98% 오른 9만 2,900원을 기록했다. 전일 11% 급등한 것을 포함해 최근 한 달간 48% 오르며 주가가 10만 원대를 눈앞에 뒀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3억 원, 2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레저·여행 수요가 골프에 집중되면서 지난해 한 차례 주가 레벨을 높인 골프존이 봄 시즌을 맞아 또다시 몸값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지속으로 전국 골프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실내 골프장은 집단감염 우려와 영업 중지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골프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골프 인구 급증에 힘입어 각각 20.9%, 59.7% 급증했다. 지난해 체육 활동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신규 골퍼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지인 등 신원이 확실한 소수 인원이 즐기는 특성상 스크린 골프에 대한 높은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20%, 46% 늘어났다.



시장의 걱정은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되면 골퍼들이 필드로 나가 실적이 위축될 수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 이에 지난해를 기점으로 골프 시장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고 야외보다 문턱이 낮은 스크린 골프장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실제 통상 비수기이면서 고강도 거리 두기 시행으로 영업이 제한됐던 지난해 4분기 골프존의 RS(Round Per System)는 7.1회로 1년 전보다 0.4회 늘어났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정상적인 야외 레저 활동이 가능해지더라도 스크린 골프에 친근해진 골퍼들이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신규 가맹점과 라운드 수가 함께 증가하면서 매출이 선순환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골프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늘어난 3,417억 원, 영업이익은 33.9% 많은 691억 원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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