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배터리주 급락세 일단락?…LG화학 이틀째 상승

전일보다 0.5% 오른 78만8,000원 마감

폭스바겐 배터리 내재화 발표, 과도한 우려

1분기 이익 1.1조 전망…"역대 최고 기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폭스바겐의 배터리 내재화 계획 발표 이후 휘청이던 LG화학(051910)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LG화학은 폭스바겐의 발표와 관련해 지나친 우려라는 업계 전망과 올해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일보다 0.51%(4,000원) 오른 78만8,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4억원, 8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646억원을 매도했다.



지난주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스웨덴의 노스볼트 등과 협력해 240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파우치형’이 아닌 ‘각형 배터리’의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배터리 3사는 주가가 급락했다. LG화학은 15일(현지 시간) 폭스바겐의 파워데이 이후 23일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며 20%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와 삼성SDI 역시는 각각 17%, 9%씩 빠졌다.

그러나 최근 우려가 과도하는 의견이 나오며 ‘배터리 3사’의 주가가 바닥을 다진 모양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삼성SDS는 이날 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증권가에서는 폭스바겐의 유럽 판매분이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양산 기술 미검증, 대규모 설비 투자 등 내재화가 완성되기 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LG화학은 전지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석유화학부문의 스프레드 급증 등에 힘입어 1분기 1조1,0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제품들의 마진이 급격히 개선됐을 뿐 아니라 전지부문에서도 원통형 전지의 수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호재”라며 “지난 10년간 배터리 사업에만 12조원의 투자를 했고, 향후 추가 투자까지 고려한다면 LG화학의 투자 수익이 대형 화학사 중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신학철 대표이사가 SK이노베이션과 진행 중인 소송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발언을 하며 주주들의 투자 심리를 어느 정도 안심시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