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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0% "反기업정서 존재"…대기업일수록 체감정도 '심각'

[경총 기업 인식조사]

일탈행위·정경유착 등 원인 꼽아

53%는 "규제 강화로 경영 부담"





기업과 기업인을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하는 한국의 반기업 정서 때문에 기업 활력이 꺾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실시한 ‘반기업정서 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민간 기업 109개사 중 93.6%가 반기업 정서가 존재한다고 느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00인 이상)이 느끼는 반기업 정서의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999인 기업은 61.6점, 300인 미만 기업은 66점으로 평가했다.

체감되는 반기업 정서가 과거에 비해 어떻게 변화했냐고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 42.1%는 ‘심화’, 34.3%는 ‘비슷’을 택했다. 기업의 76.5%가 과거 대비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이다.



반기업 정서의 원인이 기업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44.1%, 기업의 외부에 있다고 보는 기업은 55.9%였다. 일부 기업인의 일탈 행위(24.5%), 정경 유착, 기업 특혜 시비(19.6%) 등이 기업 내재 요인으로 지목됐다. 기업 외부 요인으로는 노조, 시민 단체와의 대립적 구도 심화(17.6%), 기업의 순기능에 대한 국민적 인식 부족(15.7%) 등이 꼽혔다.

반기업 정서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일률적 규제 강화에 따른 경영 부담 가중(53.9%)이 꼽혔다. 경총은 “반기업 정서에 기초한 정부·국회에서의 규제적 정책·입법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 외는 기업·기업인에 대한 엄격한 법적 제재(40.2%), 협력적 노사관계 저해(33.3%)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66.7%는 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를 통해 반기업 정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300인 미만 기업의 53.5%는 준법 경영 등 내부 윤리 경영 확립으로 국민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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