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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매그나칩, 중국계 사모펀드로 주인 바뀐다…1.6조원에 매각

중국 와이즈로드캐피털과 SPA 체결

주당 29달러 확정…3개월 평균 주가에 75% 프리미엄

韓연구소·생산시설 및 경영진과 임직원 유지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와이즈로드캐피털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다. 경영권 매각을 위해 협의된 최종 가격은 1조6,000억 원에 이른다. 중국 사모펀드는 국내 생산시설과 경영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매그나칩반도체의 미국 본사인 매그나칩세미컨덕터(Magnachip Semiconductor Corporation)는 와이즈로드캐피털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26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29달러를 적용해 최종 거래 규모는 약 14억 달러(약 1조5,890억 원)로 확정됐다. 중국 사모펀드는 최근 회사의 3개월간 평균 주가에 75% 수준의 프리미엄을 지급했다.

지난 2004년 옛 SK하이닉스의 사업부였던 매그나칩은 2009년 미국계 펀드인 애비뉴캐피털에 인수됐으며 2011년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진 후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 기준 1조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매그나칩의 주요 주주는 오크트리·모건스탠리 등 미국계 펀드다. 매그나칩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더 높은 가치를 기대했던 매그나칩 주주들은 일부 사업부만 분할해 내놓았다. 매그나칩은 지난해 SK하이닉스와 국내 사모펀드에 매그나칩의 파운드리사업부를 5,000억 원에 처분했다. 남은 사업부는 중국 투자자과 매수 의향을 타진했고 매각은 급속히 진행됐다.

경영권이 변경된 후에도 매그나칩은 서울과 청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무소와 연구소를 비롯해 구미의 생산시설 등을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의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와이즈로드는 “매그나칩 글로벌 디스플레이와 파워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매각 승인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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