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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52년만에 사명 'hy'로 바꾼다

"식음료 넘어 유통전문기업으로"

'냉장배송'에 '물류' 기능 더한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총력

한구야쿠르트 새 사명과 CI




한국야쿠르트가 ‘hy’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9년 한국야쿠르트 설립 이후 52년 만이다. 기존 야쿠르트라는 사명이 식음료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해 사업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사명 변경을 통해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핵심역량인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한국야쿠르트는 “변경된 사명 hy는 물류 등 종합 유통기업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류뿐 아니라 타사와 전략적 제휴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시대를 선도할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매니저)’를 통한 신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대상의 종가집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고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유산균 등을 건강기능식품 회사에 납품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자사몰도 개편해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으로 확장했다.



이와 관련 김병근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부문장은 “hy는 국내 최초 한국형 유산균 개발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신선 간편식, 친환경·비건 온라인몰 등 새로움에 도전하며 국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며 “이번 사명과 CI 변경을 계기로 물류, 채널,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신규 로고는 활력 넘치는 바이탈 사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4가지 컬러는 각각 삶과 건강,식품, 프로아비오틱스를 상징하며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확장된 건강의 의미를 형상화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의 사명 변경은 일본야쿠르트로부터의 독자 경영을 대외적으로 강조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는 첫 시작이 일본과의 합작법인이었고 일본 야쿠르트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받아왔다”며 “이미 지주사 전환을 했고 독자경영을 해오고 있었는데 사명 변경으로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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