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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경영권 분쟁 막 내리나…‘3자연합’ 결별 수순

지분 공동보유 계약 끝낼 듯...다음달 초 논의결과 공시

조원태 회장 승리로 동력 사라져...주총서도 기권표 던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한진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다퉜던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오는 3월 지분 공동보유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계약관계를 더 연장하지 않고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3자연합은 지난해 1월 31일 협의 없이 단독으로 주식을 신규 취득·처분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계약이 3월을 끝으로 만료된다.

계약이 만료되면 3자연합은 서로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다음달 초 논의 결과가 공시될 예정이다.



이들의 결별은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의 승리로 돌아가면서부터 예견됐다. 산업 은행은 한진칼(180640)에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66%를 확보했는데 조 회장 지분과 합치면 47.32%로 3자 연합(40.39%)을 넘어서게 된다. 동력을 상실한 3자연합은 지난 26일 주총에서도 주주 제안을 따로하지 않고 모든 안건에 기권표를 던졌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 가운데 5만5,000주를 KCGI에 매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생활비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떼는 수순이라는 해석도 있다.

3자연합이 와해되더라도 한진칼 지분 보유는 당분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유 지분 규모가 큰데다 산업은행이 조 회장 편을 들지 않는 경우 경영권 분쟁 재점화가 될 수 있어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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