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불쾌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졌던 지하철 역사의 실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손잡고 오는 4월 1일부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홈페이지 ‘인에어(inair)’를 통해 전국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보 제공은 지난 2019년 4월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개정하여 지하역사를 관리하는 지자체, 대중교통사업자 등에게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를 설치하고 측정결과를 공개하게 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측정 기기는 이용객이 주로 머무르는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게 된다. 지하역사 내부에서도 별도 표시 장치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하역사 관리자는 자체 지침을 마련하여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공조설비와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설비 가동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기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관할 지자체는 지하역사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유지기준(50㎍/㎥) 이하로 관리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정보 공개로 국민들은 평소에 이용하는 지하철과 철도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장에서도 실시간 측정 결과를 역사 공기질 관리 강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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