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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 부족 발언 뒤집기 나선 박영선, 2030표심 잡기 총력

20대 위해 "청년 주거문제 해결 약속해"

30대 위해 "돌봄, 서울시가 책임지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현장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현장유세에서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던 20~30대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앞에서 열린 현장유세에는 박 후보 연설에 앞서 20대 시민 지지자 세 명이 유세차량에 올라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화예술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이재정 대표는 “스타트업 행사에서 당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던 박 후보를 처음 봤는데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며 “생소한 전문분야 나오면 더 알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믿음이 가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재직 사회초년생 대표로 나선 최혜정 씨는 “박 후보의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공공주택 공급물량 5%확대는 기업과 근로자가 윈윈하는 공약”이라며 “이보다 더 현실적인 공약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대학원생 홍재희 씨는 “2030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오 후보가 시장이 되면 어떤 거짓말을 더 할지 두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씨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20대 총선 당시 박 후보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다. 큰 별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때 만큼은 그 분의 안목이 정확했다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20대 시민대표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 후보는 육아문제에 관심 많은 30대를 위한 ‘보육 두배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보육시설 문 닫았을 때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안절부절 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돌봄을 서울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먼저 “현재 교사 1명 당 3명의 영아를 돌보는데 이 비율을 교사 1명 당 2명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33% 정도인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60%로 확대하고 야간 보육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현행 170여 개소에서 350개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현장유세에서는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 확대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2023년까지 2만 호 공급 △청년주택 면적 및 공유공간 확대 등을 약속해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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