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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섹시한 우주소녀는 처음이지? 자신감 만렙 '언내추럴'(종합)

그룹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여름, 루다, 연정)가 31일 새 미니앨범 'UNNATURA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우주소녀다. 청순, 발랄, 러블리한 매력의 대명사 우주소녀가 이중적인 매력으로 돌아왔다. 표정은 차가워졌고, 태도는 도도해졌다. 낯선 외면과 달리 순수한 소녀의 내면을 어필하는 우주소녀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31일 오후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여름, 루다, 연정)가 새 미니앨범 '언내추럴(UNNATURA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발매한 앨범 '네버랜드(Neverland)'에서 팅커벨로 변신해 동화 같은 세계를 보여줬던 우주소녀는 신비롭고 도도한 소녀로 돌아왔다. 주로 청순하고 깜찍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의 색다른 변신이다. 사랑에 빠진 우주소녀가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표정을 가진 이중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수록곡 '라스트 댄스(Last Dance)'로 쇼케이스 첫 무대를 장식한 우주소녀는 "우리 무대를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자리라서 정말 떨렸다. 그래도 실수 없이 끝낸 것 같아 후련하기도 하고 두근거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컴백 준비를 하면서 바쁘게 보냈고, 우주소녀 유닛 쪼꼬미(수빈, 루다, 여름, 다영)들은 활동을 계속했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면서 열심히 자기개발도 하고 에너지 충전도 했다"고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언내추럴'은 기존 우주소녀의 이미지보다 성숙하고 깊어진 매력을 전달한다. 엑시는 "이번 앨범은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다"라며 "놀랍다. 보는 분들이 우주소녀가 '이런 걸?'이라고 할 것이다. 그만큼 완벽하기에 여러분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언내추럴'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모든 행동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들의 알쏭달쏭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중독적인 훅과 리드미컬한 비트가 인상적인 업템포의 팝 댄스곡이다. 우주소녀는 수줍은 속마음을 숨기고 도도한 척 여성미를 강조한다. 엑시가 작사에 참여했다. 연정은 "신비롭고 가녀린 소녀의 모습은 숨겨두고, 차갑고 도도하고 섹시해진 우주소녀만의 아우라를 가득 채운 앨범이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개했다. 다영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만큼 우주소녀의 스펙트럼을 많이 확장시키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퍼포먼스 또한 변화가 많다. 보나는 "기존에는 화려한 동선 위주의 안무가 많았다면, '언내추럴'에는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리드미컬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녹여냈다. 안무가 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하는 느낌의 안무라 어려웠는데 각자의 느낌으로 잘 살린 것 같다. 집중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포인트 안무 중에는 은서가 만든 'ㄱㄴ춤'이 눈길을 끌었다. 코미디언 신봉선이 MBC '복면가왕'에서 놀란 리액션을 했던 것을 차용한 것이다.

뮤직비디오는 이런 우주소녀의 새 이미지가 부각됐다. 패션필름을 감상하듯 세련된 영상미가 시선을 압도하고, 우주소녀는 차가운 표정을 유지한다. 이들의 복잡한 심경은 거울에 둘러싸인 미로 같은 공간으로 표현돼 재미를 더한다. 수빈은 "아주 멋있게 찍었다. 촬영 현장에서 멤버들이 촬영하는 걸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라며 "설치 미술같이 세트장을 꾸며놔서 모던하고 시크한 느낌이 있다"고 소개했다. 다영은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듯 우리의 변화된 비주얼을 감상하면 좋을 것이다. 멤버 10명 모두 정말 예쁘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주소녀는 스타일링에도 힘을 줬다. "우주소녀가 '헤메코(헤어·메이크업·코디) 맛집'이다"라며 "이번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우리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으니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그룹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여름, 루다, 연정)가 31일 새 미니앨범 'UNNATURA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꾸몄다.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외에도 우주소녀의 여성미가 강조된 곡들이 수록됐다. 한 편의 연극을 보듯 강렬한 이별의 장면을 포착한 '라스트 댄스', 새로운 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뉴 미(New Me)','달콤한 유혹'이란 이번 앨범의 테마를 대표하는 트랙 '음 (YALLA)', 보름달을 보며 마음속에 간직했던 소원을 빌어보는 '원하는 모든 걸 (SUPER MOON) '과 서정적인 팝 발라드곡 '잊지 마 (나의 우주)'가 앨범을 다채롭게 채웠다.

이번 앨범에는 쏠시레, 영광의 얼굴들, MosPick, MAKECAKE36, KZ 등 히트메이커들이 함께 작업해 더욱 완성도 높였고, 멤버 엑시와 설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에 참여해 프로듀서 면모를 뽐냈다. 엑시는 '라스트 댄스'를 제외한 모든 곡 작사에 참여했고, 설아는 '뉴 미'를 작사·작곡했다. 설아는 "직접 참여해서 의미가 있다"라며 "우리도 완성된 앨범을 계속 들을 정도로 명반이다. 자신 있으니 많이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다영은 "녹음할 때 엑시, 설아가 디렉팅을 도와줬다"라며 "녹음을 하다 보면 어렵고 안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두 사람이 다독여주고 응원해 줘서 내 역량을 200%까지 이끌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우주소녀는 약 9개월간의 공백기를 갖고 컴백했다. 그간 이렇게 긴 공백기를 가진 적이 많지 않았기에 많은 이들이 우주소녀의 컴백을 기다렸다. 수빈은 "멤버들이 공백기 동안 다방면에서 개인 활동을 하면서 모두 성장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라며 "우정(팬덤명)들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많이 기다려준 우정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늘 그렇듯이 열심히 활동하면 많은 분들이 즐겨주실 거라 생각한다. 아낌없이 에너지를 쏟아붓겠다"라고 다짐했다.

우주소녀는 지난 2019년 발표한 '이루리'로 새해마다 역주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주소녀는 또 역주행 했으면 하는 곡으로 2016년 발표한 '비밀이야'를 꼽았다. 보나는 "'비밀이야'가 명곡이다. 우리도 정말 자주 듣는다"라며 "신인 때 풋풋한 무대도 볼 수 있으니 지금 꼭 한번 무대를 봐달라"고 추천했다. 아울러 우주소녀는 '언내추럴' 또한 꾸준하게 사랑받길 바란다며 "썸이나 짝사랑 혹은 이제 막 시작한 연애 초창기 커플들이 공감할 것 같은 곡이다. 그런 분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내추럴'을 듣고 멋지고 자신 있게 연애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남다르다. 여름은 "나 같은 경우에는 유닛 쪼꼬미로 귀엽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언내추럴'로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다 잘 할 수 있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정은 "우리의 모든 걸 걸었다. 그만큼 보셨을 때 '각오가 남다르구나' '우주소녀가 한층 더 성장했구나'라는 걸 느껴줬으면 좋겠다"라며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으니 우정들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색다른 우주소녀의 이미지가 담긴 '언내추럴'은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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