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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매수 몰리는 인천…8.5만 가구 입주 폭탄 온다

매수세 몰려 보름새 1억 뛰어

“조정 진입땐 타격 커” 우려 속

서울·경기도 입주 물량은 적어

“가격 영향 덜 받을 것” 분석도


# 지난 2019년 입주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SK뷰’ 전용 84㎡는 6일 9억 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직전 최고가(8억 500만 원)보다 1억 5,0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이미 30평형 기준으로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단지도 제법 나오고 있다. 2010년 준공한 ‘더샵센트럴파크1’ 전용 106㎡는 19일 10억 4,8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보름여 만에 1억 원 가까이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갈아 치웠다.





올 들어 가장 핫한 시장을 꼽으라면 단연 인천이다. 더 싼 아파트를 찾는 추격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인천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경우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인근 서울 입주 물량이 많지 않아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31일 서울경제가 호갱노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무려 8만 5,39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1만 6,552가구, 2022년 3만 2,145가구, 2023년 3만 6,695가구다. 새 아파트가 계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 입주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입주 물량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내년에는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물량이 공급되고 2023년에는 구도심 재개발, 송도신도시·검단신도시 등 도시 전역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 아파트값은 추격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 들어 인천 아파트값은 4.49% 올랐다. 동 기간 상승률을 놓고 보면 경기도(5.01%) 다음으로 2위다.

대규모 입주 물량은 시장에 악재다. 이 때문에 집값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경우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서울 외곽 지역까지 아파트값 급등세가 이어져 서울 바깥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 인천 아파트값 급등의 원인”이라며 “입주 물량에 따른 가격 추이는 관련 변수가 많아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도권 전체로 보면 앞으로 입주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인천 아파트값 가격은 주변 지역 공급량과도 연동돼 있어 장기간 가격 조정이 있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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