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시장은 하루에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달하는 5조3,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일어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이다.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외환시장을 담당했던 공직자들이 직접 경험한 글로벌 시장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환율을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책을 냈다. 전문용어의 홍수에 낯설어하는 사람들에게 환율의 원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저자들은 환율이 그 힘을 인식하지 못해도 누구도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중력’과 같다며, 환율의 기본적 원리를 이해하는 공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개될 환율의 리셋 과정에서 세계 경제 격동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1만7,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