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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골드만 출신 PE 전성시대…어호선 상무도 창업 한다

현대차 로봇개 개발사 인수 등 대기업 빅딜 참여

풍부한 유동성에 독립 늘어날 듯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에서 14년간 대기업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자문해 온 어호선 상무가 사모펀드(PEF)운용사 창업을 위해 사임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상무는 최근 사표를 냈으며, 석 달여 경업(競業)금지 기간을 마치면 자신이 대표인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본격적인 PE맨으로 나설 예정이다.

어 상무는 삼성증권 등을 거쳐 2007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의 기업금융부(IBD)에서 대기업의 국내 외 M&A 및 상장을 도왔다. 특히 삼성그룹이나 현대차의 주요 거래를 자문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현대차 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인수가 1조원)자문을 주도했고, 삼성SDS의 2014년 상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2013년 코닝 전환주 인수, 2010년 삼성생명 상장 주관에 참여했다.

어 상무는 사모펀드로 옮기면서 기업 경영권을 사고 파는 바이아웃(buy out)거래는 물론 성장성을 기대해 소수지분을 사들이는 그로스(growth)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증권가를 휩쓸고 있는 스팩상장(기업인수목적회사를 세운 뒤 기업과 합병해 상장하는 것)도 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골드만삭스 출신이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로 차려 독립한 사례는 어 상무 이외에도 이상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 대표·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안상균 앵커에쿼티대표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업계에서는 자기 주도의 거래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IB에서 PE로 독립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낮은 금리와 높은 유동성으로 30~40대 중간 임원급에서 그런 시도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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