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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세번째 코로나 봉쇄령…학교도 문 닫는다

마크롱, 느슨한 방역 뭇매 맞자

3일부터 최소 4주간 전국 확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폐쇄

올림픽 앞둔 일본도 확산 비상

오사카 "성화 봉송 취소해야"

지난 31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세 번째 봉쇄령을 발표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TV로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 전역에 결국 세 번째 봉쇄령이 내려졌다.

3월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TV 생중계 담화에서 현재 19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봉쇄 조치를 4월 3일부터 최소 4주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필수 영업장은 모두 폐쇄되며 오전 6시~오후 7시에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는 이동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역 간 이동도 제한된다.

특히 지난해 10월의 두 번째 봉쇄령과 달리 이번에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도 최소 3주간 폐쇄한다. 이렇게 프랑스 정부가 고강도 봉쇄 카드를 꺼내든 것은 느슨한 방역 조치로 변이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641명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350명으로 집계돼 직전 주(250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번 조치로 유럽 제2의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경제활동은 또다시 멈추게 됐다.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재봉쇄령으로 기업 15만 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 매월 110억 유로(약 14조 5,8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림픽 개최를 목전에 둔 일본에도 비상이 걸렸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코로나19 확산에 오는 4월 5일부터 3주간 비상사태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4월 말 오사카에서 열릴 성화 봉송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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