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평균 연봉 1억 원으로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 급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4일 시중 4대 은행이 공시한 2020년도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 400만 원이었다. 총급여 1조 8,378억 8,200만 원을 직원 1만 7,654명으로 나눈 값이다.
하나은행은 9,700만 원으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은 2위였다. 총급여가 1조 1,855억 9,700만 원, 직원 수 1만 2,253명 기준이다. 신한은행이 9,600만 원, 우리은행이 9,500만 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 6개월로 가장 길었다. KB국민은행(16년)과 신한은행(15년 4개월), 하나은행(15년)이 뒤를 이었다.
NH농협을 포함한 5대 은행 가운데 직원 생산성 1위는 하나은행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2억 5,000만 원의 이익(충당금 적립 전)을 거뒀다. 신한은행이 2억 1,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KB국민은행 2억 800만 원 △NH농협은행 1억 8,800만 원 △우리은행 1억 5300만 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생산성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과 약 1억 원의 차이가 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5대 은행의 오프라인 점포도 236개가 줄었다. 이로 인해 일자리도 1,332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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