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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시선에 맞춘 광고, 구매 버튼 누를 수밖에 없죠"

광고시행사 '이펙터' 문성민 대표

광고에 스토리 가미해 소비자와 공감대 형성에 중점

이펙터와 작업 위생팬티 브랜드 매출 급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3% 커져 5조 7,106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재택 근무, 비대면 수업 등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하면서 디지털 광고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펙터는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을 주 무대로 삼고 있는 광고 시행사다. 12년 전 이 회사를 설립한 문성민(사진) 이펙터 대표는 4일 서울경제와 만나 “이펙터를 창업했을 당시에는 오프라인이 강세였지만 미래를 생각해 처음부터 온라인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며 “솔직하고 간결한 내용으로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드는 게 이펙터의 목표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소비자의 시선에 맞추는 게 이펙터 광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에 따르면 기존 광고들은 단순히 고객사가 제공한 자료를 받아 대신 설명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펙터는 소비자가 제품을 친근하게 느끼고, 제품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광고에 스토리를 가미했다. 기존 제품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주면서 새로운 제품이 소비자의 일상을 어떻게 개선할지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펙터가 드라마 작가 출신 기획자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문 대표는 “이펙터는 일반 기업에서 할 수 없는 광고를 제작한다”며 “평소 특정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소비자도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이펙터 광고에 자연스레 공감해 구매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표는 지금까지 제작한 수 많은 광고 가운데 한 기능성 위생팬티 브랜드와의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창업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한 기능성 위생팬티 브랜드의 대표가 이펙터를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이펙터와 작업한 뒤 해당 브랜드의 매출이 급성장해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존 생리대를 사용했던 여성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불편함을 광고에 솔직히 담아내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이펙터의 여성 기획자들이 직접 제품을 착용하며 이 제품이 어떻게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시연했던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펙터가 제작한 기능성 위생팬티 브랜드 광고. /사진 제공=이펙터


문 대표와 이펙터는 향후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분야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펙터가 현재 의정부와 남양주에 보유하고 있는 총 1,000평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 시설에 더해 새로운 스튜디오 하나를 더 제작해 유튜버를 비롯한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신예 유튜버들과 계약을 맺고 육성·지원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1인 미디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펙터가 제작하는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서 개인 방송인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 별내동에 있는 이펙터 스튜디오 내부 전경. /사진 제공=이펙터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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