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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한영외고 생기부' 묻자…조희연 "선거중이라"

학교현장에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 자료 보급

조희연 “국민들이 미얀마 사태를 광주 학살 부응으로 봐”

교내 감염 확산에도 중1 밀집도 예외 입장 재확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생들에게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계기교육 자료를 제작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55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사태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존중과 연대의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얀마에서 550명이 넘는 학살이 일어났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광주 학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미얀마 (사태)는 '광주 학살'에 부응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 때는 계기교육을 왜 실시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는 "홍콩도 못 다룰 것은 없다"며 "미얀마는 공감 교육의 차원이고 홍콩 문제는 토론 교육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3월 개학 이후 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지만 조 교육감은 "현재의 감염 확산이 통제 국면으로 간다면 중1도 밀집도 예외로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고3이 밀집도 적용 원칙에서 제외된다. 그는 “3월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해보니 교내 감염이 11.8%, 가족간 감염 53.0%였다”며 “교내보다 가족간 감염, 특정 장소에서의 감염 확산이 많은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접종 동의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직원의 접종 독려 캠페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기준 학교 관계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동의율은 67.3%다.

자료제공=서울시교육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조 교육감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조 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가 허위라는 주장에 대해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선거 이후에 검토해서 방침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영외고 문제에 대해서 "(서울시)교육청의 관리·감독 대상이어서 법률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교육청은 올해 교육후견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교육후견인제도는 정상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그 필요에 맞는 복지 후견인과 교육복지 지원을 연결해주는 제도다. 시범사업은 후견인 30명 양성을 목표로 하며 여기에 총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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