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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더 깨끗해졌다… 서울시 '수질오염총량제' 효과 톡톡

BOD, T-P 환경부 목표 초과 달성

2030년까지 2단계 총량제 시행

하반기 통합수질지수 공개 예정

서울 양평1 유수지 저류조 상부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수질오염총량제’를 8년 동안 시행한 결과 한강 수질이 환경부 목표치를 초과하며 갈수록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2단계 수질오염총량제를 진행해 한강 수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한강 행주대교 기점을 기준으로 한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질을 나타내는 양대 지표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이 환경부 목표치를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도입한 수질오염총량제를 비롯해 각종 수질오염 저감 정책을 시행한 결과 한강 수질이 개선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수질오염총량제는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허용된 총량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다. 환경부가 한강 구간별로 목표 수질을 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수질 관리를 담당한다. 환경부 목표치는 BOD가 4.1㎎/ℓ고 T-P가 0.114㎎/ℓ이다.

한강 수질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BOD 수치는 2016년 4.5㎎/ℓ에서 2020년 2.8㎎/ℓ로 감소해 환경부 목표치 4.1㎎/ℓ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T-P 농도도 같은 기간 0.288㎎/ℓ에서 0.114㎎/ℓ로 나타나 환경부 목표치인 0.236㎎/ℓ를 밑돌았다. BOD와 T-P 수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수질이 깨끗하다는 의미다.



수질오염총량제와 함께 다양한 수질오염 저감 대책을 추진한 것도 한강 수질 개선에 한몫했다. △법정 기준보다 엄격한 물재생센터 방류 △4만 6,000톤 규모의 ‘합류관식 하수관거 월류수’(CSOs) 저류조 설치 △수질측정망 82곳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랑·서남·탄천·난지 4개 물재생센터에서는 방류수 수질을 하수도법 기준인 BOD 100㎎/ℓ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종료된 수질오염총량제 1단계에 이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수질오염총량제 2단계 계획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수질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수질지수’를 물순환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립대가 공동 개발한 통합수질지수는 하천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를 통합해 일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앞으로 4개 물재생센터에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하고 CSOs 저류조 추가 확보를 통해 2단계 총량제가 목표로 하는 한강 수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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