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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해외공장 처리도 쉽지 않아 …폐쇄 후 부지 매각 가능성 대두

베트남 하이퐁, 브라질 타우바테, 중국 청도 공장

LG전자 측 "여러 방향 검토 중"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전자 트윈타워 전경 /사진 제공=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해외 생산기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생산제품을 스마트폰에서 가전 등으로 바꾸거나 공장 소유권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공장 폐쇄 후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브라질 타우바테·중국 청도의 LG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들은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여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가별, 생산 라인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경기도 평택에 있던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하면서 해외 100%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베트남 하이퐁 공장은 LG전자 스마트폰 해외 공장들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생산능력도 가장 많다. 베트남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와 매각을 협의했지만 매각 금액이 맞지 않아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에 실패하면 현실적으로 공장을 폐쇄하고 부지와 부속 건물들을 처분하는 방안 밖에 없다. 베트남 공장 보다 규모가 작은 브라질 타우바테 공장과 중국 청도 공장은 부지 매각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LG전자는 해외 생산라인 처리 방향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현지 직원들의 고용문제는 물론 현지 정부와의 관계 등 고려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은 스마트폰 외에도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중요 시장이기 때문에 현지 여론이 악화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장들은 설립한 지 15년이 넘은 공장들"이라며 “공장 설립 인가 당시 고용, 세제 등 의무 조건은 없었기 때문에 각 국가별로 법령이나 고용상황 등에 맞춰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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