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재확인에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FOMC 의사록을 통해 긴축시기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 이상의 내용이 부재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05%) 상승한 3만3,446.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4포인트(0.07%) 떨어진 1만3,688.84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 규모 양보 가능성 시사에 빅테크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법안과 재원에 관련해 공화당과 협상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법안 규모와 세율 조정 모두 열려있다. 조정이 틀림 없이 있고, 토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법인세율을 28%보다 낮게 유지할 가능성 언급에 페이스북(+2.23%), 아마존(+1.72%), 애플(+1.34%) 구들(+1.35%)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또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의 "2023년까지 미국 경제가 좋을 것"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경제활동 재개주로 꼽히는 일부 대형 항공사와 크루즈사의 주가가 올랐다.
증권업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가 혼조세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지만 강세장은 아니었다며, 미국 증시와는 별개로 국내 증시의 경우 옵션 만기일을 맞은 만큼 변동성 장세가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로 장중 외국인의 수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소형주 지수가 11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만큼, 이익 듀레이션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청석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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