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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핫스톡]델타항공, 美 국내선 회복 빨라···항공사 첫 흑자전환 기대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2부 수석연구원







델타항공은 미국의 대표 항공사로 연간 매출액이 대한항공의 4배에 달한다. 대부분 매출은 항공 여객 운송 사업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 항공사들과는 반대로 국제선보다 국내선 비중이 60% 이상으로 높다.

델타항공은 경쟁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항공보다 한발 먼저 구조 조정과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까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항공사였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나 비용 절감 노력에 집중한 결과 미국 4대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항공 시장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실적 악화가 가장 컸다. 하지만 반대로 올해 반등(턴어라운드) 속도는 우리나라보다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3월 미국 내 항공 여객 수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항공권 예약도 되살아나고 이에 델타항공은 현금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또한 미국 항공사들의 수익 구조는 국내선 여객 중심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출입국 규제 영향을 적게 받는다. 실제로 글로벌 국제선 수요는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15%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선의 경우 50% 이상 회복했다. 델타항공의 2019년 전체 매출에서 국내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같은 기간 4%에 불과했던 대한항공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 항공 시장은 백신 효과와 방역 모범국끼리 입국객의 자가 격리를 면제하고 자유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도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여전히 정상화가 요원한 상황이다. 반면 미국은 한발 빠르게 여객 수요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억눌렸던 수요가 이연돼 보복성 여행 소비로 이어지면 팬데믹 과정을 잘 버텨온 상위 업체에 수혜가 집중된다. 그 주인공은 델타항공이 될 것이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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