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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투 잡는다?"…서울 곳곳서 '팔자' 많아져





민간 통계인 KB 통계에서는 지난 3월부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팔자’가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국가 공식 통계에서도 ‘사자’ 보다는 ‘팔자’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양 통계가 동시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분석한 것이다. 지방 주택시장은 이미 ‘팔자’가 많아진 상태가 지속 되고 있다.

일단 시장 및 전문가들은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 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정부의 공급대책도 말만 요란했진 실제 현실화 된 것은 없다. 지금 사면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1을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졌다. 은평·마포 등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91.7로 서울 권역에서 가장 낮았다. 반대로 서초·강남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은 98.9로 가장 높았다. 해당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높을 시 그 반대를 뜻한다.

이 같은 현상은 민간 통계인 KB국민은행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5.3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72.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3월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내림세다.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9일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4만7,981건으로, 지난달 9일과 비교해 12.8%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관악구 매물이 22.6% 늘어나며 자치구 중에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도봉구(20.1%)와 송파구(18.3%)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도 아파트 매물이 16.0% 증가해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향후 시장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절세 매물이 사라지는 6월 이후가 서울 집값을 판가름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워낙 강해 당분간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주택 공급 정책이 차질을 빚으며 국민 신뢰를 잃게 되면 다시 불안 심리가 확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규제 완화도 변수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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