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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돌풍' 이어가는 모바일 삼국지 게임... 비결은?

개발 부담 적고, 대중 접근성 높은 게 장점

게임 시장 '큰손' 중년 남성들이 선호해 매출도 확보

새로운 콘셉트의 삼국지 게임도 속속 등장 중


삼국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모바일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5개 이상의 신작이 공개됐고, 주요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도 삼국지 관련 게임이 여럿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통의 역사 소설로 매니아 층이 두텁고, IP 사용료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게임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4월 13일 정식 출시 예정인 유주게임즈코리아 ‘삼국지혼’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유주게임즈코리아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삼국지글로벌’, ‘삼국지전략판’, ‘군웅PANG대전’, ‘열혈군웅전’ 등 4개의 삼국지 게임이 국내 출시했다. ‘파이널삼국지2’, ‘삼국지혼’ 은 이달 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반기 들어서만 최소 6개의 삼국지 게임이 시장에 새로 등장하는 셈이다.

업계는 삼국지 게임을 꾸준히 출시하는 이유로 ‘가성비 좋은’ IP라는 점을 꼽는다. 게임 개발에 들여야 하는 품은 적은 반면, 대중 접근성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국지 게임에 대해 “세계관을 창조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동시에 국내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시장 유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평가했다.



굳건한 매니아층 덕에 매출이 확보되는 장점도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는 4개, 구글플레이에는 5개의 삼국지 게임이 매출 100위권 내에 안착해 있다. 원스토어에서는 매출 100위권 삼국지 관련 게임이 13개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국지 게임은 특히 게임 시장의 ‘큰손’인 중년 남성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 매출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삼국지 게임은 일본 코에이(KOEI)사의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다. 넥슨이 지난 2016년 출시했던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역시 코에이 원작 게임을 모바일화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콘셉트의 삼국지 게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삼국지난무’는 삼국지 장수들을 여성화해 주목 받았다. 이달 출시 예정인 파이널삼국지2는 삼국지 게임으로는 최초로 어드벤처 방식의 던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국지 게임을 즐겨 하는 송모씨(38)는 “삼국지라는 IP 자체가 어느 정도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에 결국 어떤 형태로 구현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최근 삼국지 게임들은 기존의 장수 수집과 스테이지 배틀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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