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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 장관도 시켜줬는데…멍청한 X" 공화 일인자에 '뒤끝' 작렬

공화당 전국위 연설서 "X자식·패배자" 욕설

바이든 당선 확정한 펜스 겨냥해 "실망" 언급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상 연설에서 매코널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에게 ‘멍청한 X자식(dumb son of a bitch)’이라고 욕설을 했다.

트럼프는 매코널 대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였다면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진정한 리더는 결코 지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매코널을 '얼음장처럼 차가운 패배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NBC에 의하면 이날 트럼프는 한 시간가량 고성을 지르며 매코널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교통장관으로 발탁했던 매코널 상원의원의 부인 엘라인 차오까지 들먹였다. 그는 "내가 그의 아내를 고용했는데, 그가 고맙다고 한 적 있느냐"고 불평했다. 차오 전 장관은 지난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의회 난입 사태 이튿날 당시 각료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퇴를 발표했고, 이는 내각 줄사퇴로 이어졌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에 대한 상원 탄핵 표결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상원 부결 직후 실질적·윤리적 책임론을 들고나와 트럼프를 직격했다. 이에 트럼프는 발끈하며 공화당이 매코널과 함께한다면 다시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악담을 퍼부었다.

이후 매코널은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차기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꼬리를 내렸지만, 트럼프의 '뒤끝'은 이어지고 있다. 또 트럼프는 지난 1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거론하며 "실망했다"는 의사를 거듭 표출하기도 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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