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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에 도발 징후 없는 北…1년 만에 축제 분위기

김정은 금수산 참배 보도는 아직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하는 전국소묘·서예축전이 지난 8일 평양 옥류전시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줄지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5일 김일성 주석의 109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축포를 발사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열며 지난해와 달리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일각에서 북한이 김 주석 생일을 전후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한 무력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아직 관련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김일성 109번째 생일”이라면서 “현재까지 중앙보고대회 개최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작년에도 생일을 계기로 한 중앙보고대회 개최 보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역시 "북한에서 현재까지 따로 설명할 만한 특이동향은 없다"며 "우리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폭 축소했던 행사를 올해 상당 부분 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역 관리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국경봉쇄 등으로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집권 9주년을 맞아 각지에서 경축 행사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가수들이 평양대극장 앞에서 경축 공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양 시내 곳곳에는 '위대한 수령', '영원한 주석' 등 생일 축하 간판과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을 경축하여 15일 저녁 평양에서 청년 학생들의 야회 및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주석의 '업적'과 일화들, 김 주석을 그리워하는 주민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 주석 생일을 기점으로 내부 체제를 결속을 다지는 모양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때와 마찬가지로 당일 참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2019년까지 매년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인 듯 참배를 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사망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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