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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공매도 재개는 곧 시장 정상화...外人 유입으로 이어질진 지켜봐야"

시장조성자 제도 폐지론에 대해선

"완전 폐지는 또 다른 원성 불러"

"국내 기업 상장 유인책" 강조하기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 관계기관·증권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저희 입장에선 공매도 재개가 곧 정상화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재개 이후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적 자금 유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외국인이 들어오는 것은 좋은 사인(신호)이 되는 거고, 공매도로 인해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불안 요인인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가)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 5,0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8일 사이엔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외국인이 공매도 재개에 맞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를 가동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외국인 중 롱쇼트 전략이나 현·선물 차익거래를 병행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입장에선 ‘정상적인’ 거래를 위해 필요조건이라는 논리다. 우리나라에선 다음 달 3일부터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다시금 허용된다. 다만 은 위원장은 “공매도를 재개하니 외국인이 돌아온다고 보도한 곳도 있는데, 이 근거를 우리가 확인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시장조성자 제도 폐지론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 물량이 맞지 않을 때 기관이 이를 맞춰주는 제도”라며 “완전 폐지는 오히려 또 다른 원성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히 안 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 의무 시간·수량과 호가 스프레드를 기존의 2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을 시행했다.

또한 은 위원장은 국내 기업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도록 제도 선진화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최근 보면 쿠팡뿐 아니라 다른 몇몇 기업들도 해외 직상장을 고려한다고 해 한국거래소도 당연히 긴장하는 상태”라며 “그 기업들이 이왕이면 여기(우리나라)에 오는 게 좋지 않겠냐는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현행 제도 하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상장 유치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관련 기업을) 많이 접촉하고 있다”며 “필요한 제도 개선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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