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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골무 마우스’ 오피스 히트상품 됐죠”

[김용훈 골무트리 대표]

손가락에 끼는 골무 스마트 포인터

편안함 입소문···비장애인까지 애용

정부 中企 지원정책 활용해 성과





“컴퓨터 사양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데 컴퓨터 자체 뿐 아니라 주변기기도 함께 발달해야 되는 거죠. 이에 사용자의 편리함이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이 앞섰고 이렇게 만들어낸 게 손가락에 끼워서 쓰는 마우스입니다.”

컴퓨터 주변장치를 만드는 중소기업 ‘골무트리’를 이끌고 있는 김용훈(사진) 대표는 장애인의 디지털 기기 사용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 회사를 설립했다. 골무트리가 생산하는 ‘골무 스마트 포인터’라는 제품은 바느질할 때 쓰는 골무처럼 손가락에 착용하는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다. 발표용 포인터와 컴퓨터 입력 마우스를 하나의 형태로 결합해 손가락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시중에 나오는 마우스는 모양도 다양하고 손목에 무리를 덜 주는 등의 기능성도 강화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사용목적과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를 고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김 대표는 마우스 사용 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것에 주력했다. 그는 “고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 사용 환경을 보다 자유로운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골무 스마트 포인터를 개발했다”며 “기존의 마우스는 바닥에 두고 사용했다면 이 제품은 공간 제약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게는 16g으로 매우 가벼워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그는 “골무 스마트 포인터는 배리어프리(고령자나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라며 “애초 장애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제품으로 출시했지만 입소문이 나 비장애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2019년 출시한 골무 스마트 포인터가 사용자들에 알려지면서 여러 곳에서 주문도 들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보더 더 편리함을 가져다 줄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레이저 포인터를 탑재한 제품을 구상 중이다.

설립된지 6년 된 골무트리도 대부분의 중소기업처럼 어려움이 많았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개발·생산해도 홍보와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용없는데 여기에는 돈이 필요하다”며 “우리 회사 역시 초기에 자본이 부족했고, 인증을 받는 것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자본부족과 인력부재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알아봤다. 그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여러 가지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매일 쏟아져 나오다 시피 할 정도로 다양하다”며 “골무트리는 2019년 1억6,400만원, 작년에는 2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이 한 몫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김 대표는 정보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런 정보를 빨리 접하고 이를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회사를 도우려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도 회사운영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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