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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백신 접종률 62%의 위력...영국, 마스크 없는 실험 콘서트 개최

코로나 음성 나와야 입장 가능

성인 인구 62%인 3,269만명이 1차 접종 마쳐

이스라엘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1년 3월 27일 열린 인디밴드 '러브 오브 레즈비언'의 실험 콘서트./AP연합뉴스




영국에서 다음 달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도 되는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정부는 5월 2일 리버풀 세프턴 공원에서 5천명이 참여할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야외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 어떤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는 30분 안에 나온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하고,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연락처를 남겨놔야 한다.

정부는 이번 실험 콘서트를 계기로 어떤 조건 아래 대규모 행사를 재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대중이 다시 안전하게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설정으로 실험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번 콘서트가 앞으로 대형 행사를 개최할 때 어떤 접근방식을 택해야 하는지 알려줄 것으로 기대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 밖에도 5월 2일 스누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 대중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웨일스는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16일 기준 영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62.1%에 달하는 3,269만3,527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영국에 앞서 스페인,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도 지난달 수백∼수천명이 모이는 실험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편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이스라엘도 18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지난해 4월 1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이후 1년여만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실내 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 만큼, 당국은 주머니나 가방 등에 항상 마스크를 지참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부터 학교 운영도 전면 정상화했다. 이제 모든 학년이 칸막이 설치, 분반, 요일제 등 방역을 위한 조치 없이 주 6일 수업을 진행한다.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한 실내 마스크 착용과 교실 환기,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거리두기 등 수칙은 유지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바이오 엔테크의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53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7%가 넘고,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약 497만 명으로 53.4%에 달한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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