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자회사 가치 상승 등 긍정적 모멘텀이 상당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자회사인 두나무 및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가치를 추가로 반영했다”며 “특히 두나무는 2021년 매출액 약 1.9조원, 순이익률 50%로 추정했으며 코인베이스 상장 당시 implied PER인 44배를 30% 할인한 PER 30배를 적용해 지분가치를 6.2조원(지분율 21.3%)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유의해야겠으나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가 자산으로 인정받는 과정에 있으며 과거 대비 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성이 높아진 상태로 향후에도 거래대금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양한 모멘텀이 많은 카카오지만 특히 암호화폐 열풍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을 21.3% 보유하고 있고, 두나무는 국내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비트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일평균 10조~15조원 수준이며, 업비트의 원화 거래에 대한 수수료율은 0.05%로 일평균 매출액은 최소 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카카오는 두나무의 이익을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카카오의 순이익이 1분기부터 큰 폭 \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두나무가 코인베이스 대비 거래대금 규모가 크며, 분기 영업이익도 4천억~5천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상장하게 될 경우 상당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는 점 또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카오의 21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조원, 1,35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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