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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민간 개발 '시동'···부동산 지도 바뀐다

서초 정보사·용산 유엔사 터 등

부지 매입비만 1조 '알짜 지역'

세부 계획안 통과 등 사업 진전

업무·복합 상업시설로 대변신

주변 부동산 시장도 변화 클듯





서초구 정보사 부지, 용산 유엔사 부지 등 서울의 ‘알짜 부지’ 곳곳에서 잠잠하던 민간 개발이 꿈틀대고 있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며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내 노른자 부지를 보유한 민간 시행사·건설사 등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부동산 개발 업체 엠디엠이 1조 956억 원에 매입한 서초구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가결됐다. 사업은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며 총 2조 3,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초대형 업무 시설이 들어선다.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사 부지도 최근 복합개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1조 552억 원에 일레븐건설이 매입했다. 아파트 425가구와 오피스텔 796실을 비롯해 호텔·사무실 등을 갖춘 복합 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창개발이 1조 500억 원에 매입한 강서구 가양동 CJ제일제당 부지에는 복합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부지 면적만 10만 5,775㎡이며 연면적은 79만 7,149㎡ 규모로 삼성동 코엑스의 1.5배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 판매 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지난 2013년 1,972억 원에 매입한 마포구 상암동 부지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상업 시설, 오피스텔로 탈바꿈한다.

시흥동 금천구청역 인근 옛 대한전선 부지에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810병상 규모의 병원이 지어진다. 인근 부지에는 990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건립될 예정이다. 용산 아세아아파트 개발 사업도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2014년 부영그룹에 매각된 후 5년여 만이다. 최고 33층 높이로 재건축되는 해당 단지는 일반 분양 819가구 중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물량이 757가구에 달한다. 부영그룹이 성동구에 보유 중인 ‘성수동 특별계획부지IV(1만 9,002㎡)’도 2024년 말 5성급 호텔 및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강남역 인근 서초동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는 서울시와 사전 협의가 끝나 종상향이 결정됐다. 라이온미싱 및 롯데칠성 부지도 함께 개발이 진행된다.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도 아파트(2,694가구), 공공주택(320가구), 복합 시설 등이 더해져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등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 인근 토지·주택 가격 등은 영향받기 마련”이라며 “이 같은 대형 민간 부지 개발 또한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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