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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PO 大魚 SKIET 5월 코스피 입성…공모규모 2.2조원, 넷마블 이후 최대

공모가 7만 8,000~10만 5,000원

22일~23일 수요예측, 28~29일 일반공모

분리막 사업 호조에 기업가치 7.5조

상장 주관사 미래·JP모건

SKIET가 폴란드에 건설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사진제공=SKIET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모를 통해 조달하려는 금액은 약 2조 2,000억 원. 2017년 넷마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최근 전기차용 분리막 사업의 고속 성장을 앞세워 7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SKIET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2,139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7만 8,000~10만 5,000원으로 최대 2조 2,46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17년 넷마블의 공모 금액(2조 6,617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SKIET는 22~23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다.

SKIET는 전기차 및 정보기술(IT)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로 국내 최초로 습식 분리막 독자 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는 점유율 26.5%로 세계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업계는 테슬라·폭스바겐·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춘 배터리 부품 기업을 티어1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소수의 기업만이 티어1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티어1 제품이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적도 개선세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93억 원, 영업이익 1,252억 원. 전년의 매출 3,485억 원, 영업이익 1,113억 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2018년 516억 원 수준이던 전기차 용 분리막 매출이 지난해 2,659억 원까지 늘어났다. SKIET 측은 “최근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2018년 대비 지난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이 약 19% 성장한 데 비해 (SKIET의) 판매량은 49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넷마블 이후 최대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공모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분리막 시장의 성장과 넘치는 공모시장 유동성으로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기대는 높은 상황. 다만 일부 기관 투자가들은 수요예측 흥행에도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등 최근 상장한 다른 계열사들이 역대급 수요예측 경쟁률에도 모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했기 때문이다. SKIET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할 경우 상장 기업가치는 약 7조 4,862억 원에 이른다.

한편 이번 공모는 SK이노베이션(096770)의 구주 매출(1,283만 4,000주)와 신주 모집(855만 6,000주)로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공모가 상단 기준 1조 3,476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신규 유입되는 8,984억 원은 폴란드법인의 분리막 생산 설비 확충에 투입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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