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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 관성 벗어나 변화할 때" "규제 확 풀어야 글로벌 도약"

[서경 금융전략포럼] 여야 '금융업 혁신' 한목소리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무위 야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열린 제20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금융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윤 의원은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금융인들의 관성 탈피와 책임감을 내세운 반면 성 의원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여야 간 입장 차를 드러냈다.

윤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속화된 디지털화는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혁신 등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산업에도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금융인들 스스로 이전의 전통적인 관성을 탈피해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복잡·다양화하는 금융 상품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함께 금융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에 대한 소양은 물론 인문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통찰력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금융 당국 또한 금융산업 전체의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르는 부작용들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하는 새로운 규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성 의원도 축사에서 “핀테크·빅테크 흐름은 코로나로 인해 더욱 가속화됐고 업종 간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져 본격적인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윤 의원과 달리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봤다. 성 의원은 “최근 홍콩 사태가 발생하면서 홍콩의 대형 금융사들을 한국으로 유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힘든 이유는 규제 때문”이라며 “규제를 확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3월 인터넷전문은행법안이 부결됐는데 과거 관성으로부터 산업자본과 금융자본 분리에 대한 생각이 가득찼던 사람들에게서 부결됐다”며 “굉장히 부끄러운 것으로 시대의 흐름을 알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한도 초과 지분 보유 승인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벌금형 이상) 전력을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금융이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만큼 금융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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