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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해상운임, 인코텀즈 조건변경·풀필먼트 활용 방안 고려해야”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발간

“선복량 단기간 회복 어려워, 대책 마련해야





해상운임의 상승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코텀즈 거래조건 변경과 물류 전문기업 활용 등의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최근 해상운임 상승 원인과 중소기업 물류비 절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해운거래소(SSE)의 항로별 운임지수는 2020년 5월 저점을 기록한 후 북미 항로를 중심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1월 이후에는 유럽, 남미 등 주요 항로 모두 운임이 급등했다. 올해 4월 1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는 작년 같은 주의 830 대비 241.3%나 상승한 2833을 기록했다.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는 원인으로는 선사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온 보수적인 컨테이너선 운용이라는 조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겹친 상황이 꼽힌다. 코로나19로 주요 항만이 적체되고 공(空)컨테이너 수급 불안정, 보복소비의 영향을 받은 수요급증 등도 고운임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물류의 복잡한 구조 속에서 항만 근로자 및 트럭 운전사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항만적체와 공컨테이너 회수 지연 등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달 발생한 에버기븐호의 수에즈운하 좌초 사건도 3월 초 잠시 하락하던 운임을 다시 상승세로 반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방안으로 △무역거래 국제규칙인 인코텀즈 거래조건 변경을 통한 관세·부가세·운송비 등의 비용 절감, △품목별로 특화된 물류전문기업을 활용한 물류비 절감 및 제조·마케팅 역량에의 집중, △정부 및 수출 유관기관의 공동물류센터, 운임공동구매 등 활용, △관세법인 등과의 협의를 통한 통관 수수료율 할인 등을 제시했다.

조성대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최근 해운업계가 늘어난 물동량 해소를 위해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를 증가시키고는 있지만 선복량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고운임 상황을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작년 12월부터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에 참여해 무역업계를 위한 수출입 물류정보 제공, 물류애로 접수, 불공정 해운거래 신고접수, 정부의 수출입 물류 지원대책 마련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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