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 분야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26일 포스코케미칼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43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6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에너지 소재 분야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 성과가 이끌었다. 양극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급증한 1,547억 원을 기록했고 음극재 매출액은 26% 증가한 519억 원을 나타냈다. 내화물 사업은 철강 업체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향상 활동으로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생석회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케미칼 사업에서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은 중국 저탄소 정책에 따른 전기로용 전극봉 수요 증가로 판매 가격이 상승해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피엠씨텍은 1분기 영업이익률은 28.8%에 달한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올 1월 1조 2,735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전분기 104%에서 1분기 47.8%로 감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전기차용 양극재 사업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와 공정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실리콘 음극재 등 천연 흑연을 대체한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 한다. 내화물 사업은 제조·정비·시공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역량을 앞세워 신규 시장 진출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라임케미칼 사업은 사업 수익성 강화와 부산물 고부가화를 통한 신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간 2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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