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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던 '곰표 밀맥주' 300만개 풀린다

롯데칠성 통해 생산





품절템 '곰표 밀맥주'가 돌아왔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수제맥주로, 그동안 생산시설의 한계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위탁생산을 통해 대량 공급된다.

편의점 CU는 오는 5월 한 달 간 전국 점포에 곰표 밀맥주 300만 개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판매된 수량(150만 개)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기존 월 20만 개 공급에서 15배 이상 대폭 늘린 규모다.

그동안 곰표 밀맥주는 높은 수요에 비해 생산 시설의 한계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절템’으로 불렸다. 일부 소비자들은 곰표 밀맥주를 구하기 위해 재고가 있는 CU 점포를 찾아 원정 구매를 떠날 정도였다.

이번에 대량으로 수제맥주를 공급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지난해 주류 제조 면허를 가진 제조사가 타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한 주류 위탁생산(OEM)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세부 시행령이 고시된 지난달 곰표 밀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는 롯데칠성(005300)음료에 위탁생산을 의뢰해 본격적으로 곰표 밀맥주 대량 제조에 돌입했다.



곰표 밀맥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편의점 맥주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번 곰표 밀맥주 물량이 완판을 기록하게 된다면 편의점 역사상 처음으로 수제맥주가 국산, 수입맥주를 통틀어 맥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게 된다. 곰표 밀맥주는 작년 5월 출시되자마자 초도 물량 10만 개가 3일 만에 모두 판매되며 편의점 최고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곰표 밀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수제맥주 매출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3년 간 CU의 수제맥주 매출신장률은 2018년 87.4%, 2019년 220.4%에서 곰표 밀맥주를 선보인 2020년엔 498.4%로 역대 최고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제맥주의 성장으로 CU의 국산맥주 매출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8년 1.9% 수준에서 지난해 11.9%로 6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이승택 BGF리테일(282330) 음용식품팀 MD는 “맛은 물론 재미까지 갖춰 편의점 수제맥주의 흥행을 연 곰표 밀맥주를 더 많은 고객들이 만날 수 있게 돼 고객과 가맹점포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CU는 곰표 밀맥주의 인기를 이어나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브루어리와 폭넓은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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