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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DNA 심은 노트북…애플 맞서 '갤럭시 생태계' 구축

[삼성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공개]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갖추고

초슬림 디자인에 기기 유기적 연동

휴대도 한결 편해져 사용성 극대화

언제든 접속 '모바일 컴퓨터' 구현

치열해진 PC시장 경쟁서 차별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8일 노트북 첫 글로벌 공개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 북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DNA와 PC의 강력한 성능을 결합한 신형 노트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무선 이어폰 등과 원활하게 연결 되는 등 삼성전자가 완성하고자 하는 갤럭시 생태계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PC를 지향하는 태블릿을 선보였다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지향하는 모바일 컴퓨터로 치열한 PC 시장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첫 노트북 언팩 행사 열어

삼성전자가 2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북 프로’(Galaxy Book Pro) 시리즈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을 단독으로 언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15.6형과 13.3형)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갤럭시 북 프로’(15.6형과 13.3형) 2종이다.

삼성전자 노트북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라는 이름으로 언팩 행사를 가진 제품 답게 이날 공개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는 모바일 향이 듬뿍 묻어났다. 실제 이날 행사에 참가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성”(Smartphone-like mobility)이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모바일 기기와 같은 강력한 휴대성

실제 갤럭시 북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는 868g로 역대 삼성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모두 11mm대의 두께로 가방이나 파우치에 휴대할 때도 전혀 부담이 없다. 갤럭시 북 프로 360도, 13.3형 모델과 15.6형 모델의 두께와 무게가 각각 11.5mm·1.04Kg, 11.9mm·1.39Kg이다. 모바일 경험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노트북에서도 강력한 휴대성을 만끽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본 충전기 크기도 전작 대비 약 52% 줄였고,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USB-C타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갤럭시S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사용됐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도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됐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영역이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120%로 뛰어나며, 더욱 깊이감 있는 영상 감상 경험을 선사하는 100만대 1 명암비를 갖췄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갤럭시 북 프로 360은 터치가 가능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성능 하드웨어와 더 완벽해진 갤럭시 생태계 구축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프로세서도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갖추며 강력한 성능을 통한 노트북 사용성의 극대화를 꾀했다. 전작 대비 최대 23% 커진 터치패드는 웹사이트를 스크롤하거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핀치 줌을 할 때 더욱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과 매끄럽게 연동돼 다양한 작업들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윈도우에 연결하기’와 MS의 ‘사용자 휴대폰’ 앱 통합을 통해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최대 5개의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캘린더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좋아하는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의 연동도 쉽고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번갈아가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지원해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는 기기를 변경할 때마다 무선 이어폰의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게 됐다.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여러 파일 또는 폴더 전체를 갤럭시 기기간 쉽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퀵 쉐어(Quick Share)’도 PC에서 처음 지원한다.

특히 노트북 최초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연동을 통해 노트북이 스마트 홈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의 불을 끄거나, 온도를 바꾸거나, 주방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다음 달14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2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PC 시장 성장에 치열한 경쟁 펼치는 PC 업체들

삼성전자가 노트북 최초 언팩 행사까지 열며 노트북 PC 제품에 집중하는 것은 코로나 19가 만든 비대면 환경에 노트북과 태블릿 PC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글로벌 PC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수요가 높아진 노트북 PC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간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PC 시장은 2억9,700만대가 출하되며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이고 출하량 기준으로도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노트북 성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PC 시장의 장밋빛 전망에 PC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LG 그램(gram)’으로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 LG전자(066570)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음 달 2021년형 ‘LG 그램 15’를 출시한다. 기존 14/16/17형에 이어 15형대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화면 크기별로 촘촘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것이다.

애플은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행사를 통해 자체 설계한 ‘M1’칩을 탑재한 5세대 아이패드 프로 2종을 선보였다. M1 칩은 애플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독자 개발해 내놓은 컴퓨터용 시스템온칩(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이다. 태블릿 PC에 고성능 노트북급의 칩을 탑재한 것이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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