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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 스터디모임 활발

시, 매주 목요일 ‘혁신공무원의 공부모임, 아침생각’ 진행…소통·협업 활성화 기대

도, ‘화공 굿모닝 특강’ 지금까지 103회 진행…새로운 아이디어 발굴해 도정 반영

대구시가 29일 업무시작 전 ‘혁신공무원의 생각, 아침생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대구시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시·도정 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부 열기가 뜨겁다.

4차산업혁명 등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매주 특정 요일을 정해 관련 전문가를 초빙, 활발한 스터디모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9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근무시간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별관 대강당에서 ‘혁신공무원의 공부모임, 아침생각’을 갖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대면교육은 경제·산업 관련 부서의 팀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다만 많은 공무원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내용은 실시간 청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과 공유한다.

주제는 경제와 산업 관련 현안, 미래 트렌드, 정부 정책기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이날 첫 강사로는 컨설턴트 겸 칼럼리스트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 나서 특강과 토론을 진행했다.

내달 6일에는 ‘문명을 읽는 공학자’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초청됐다. ‘디지털 문화심리학자’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도 강사로 확정됐다.



아침 공부모임을 제안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시정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다목적홀에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을 초청, ‘화공 굿모닝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가 매주 화요일 업무시작 전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하는 ‘화공 굿모닝 특강’은 이미 정착단계에 접어들며 도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8년 10월 말부터 진행한 이 스터디 모임은 현재까지 103차례 진행됐다.

4차산업혁명은 물론 지방소멸 및 인구정책, 문화·예술, 농업, 인문소양에 이르기까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도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되면서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 도정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4차산업혁명과 대학의 미래,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스터디모임을 진행했다.

도는 그 동안 진행한 화공 특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자 형태의 요약집을 다음달 발간해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됐던 시기 등을 제외하고는 공백기 없이 매주 화공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와 현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인식을 혁신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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